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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HP도 송도로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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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마이크로소프트(MS).썬마이크로시스템즈.HP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정보화신도시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DEC:게임.영상 산업 집적시설)'구축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인천 송도테크노파크에서 그랜드컨소시엄과 '송도 DEC'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MS.HP.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을 비롯해 KT. LGCNS 등 국내업체, 미국 정보통신 전문 부동산 개발회사인 영우&어소시에이트사 등이 포함됐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영우&어소시에이트사가 우선 10억달러를 투자해 DEC의 부지를 사들이고 시설투자를 한다. 나머지 5개사는 6개월 이내에 송도 신도시를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조성하는 데 필요한 통신 인프라 및 커뮤니케이션&데이터센터(CDC) 건립사업을 확정해 투자 규모를 결정키로 했다.

투자금액이 확정되면 MS는 소프트웨어를,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HP는 IT 장비를 각각 현물로 투자키로 했고, 영우&어소시에이트사는 10억달러 전액을 해외에서 들여와 올해 말까지 부지 매입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인천은 디지털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세계적인 유통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IT 관련 업체들이 송도 DEC에 입주하면 디지털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제조.유통업체를 유치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가 큰 MS.HP 등은 물론 KT.LGCNS 같은 국내 대기업까지 가세한 이 프로젝트의 양해각서 체결로 송도정보화신도시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 활동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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