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대기업 편의점들 지역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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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기업 계열 편의점들이 광주.전남 유통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유통업체들이 이들 대기업 편의점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996년 초 동양그룹 계열 편의점인 '바이더웨이' 가 지역에서 철수한 후 뜸했던 대기업 계열 편의점들의 출점이 최근 몇년 사이 크게 늘고 있다.

대상그룹 '미니스톱' 의 경우 98년 말 40개에 불과했던 광주.전남지역 가맹점을 지난달 말 현재 70개다. 2년 사이에 두 배 가까로 늘린 것이다.

롯데그룹 '세븐일레븐' 은 광주.순천지역에 지난해 6개 가맹점, 올 들어 15곳을 개업해 98년 9개에서 30개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보광그룹 '훼밀리 마트' 도 내년부터 광주.전남지역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편의점 가맹점이 급증한 것은 업체의 지역시장 공략 강화와 다른 소규모 창업보다 위험부담이 적고 수월한 이점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편의점은 창업.운영이 쉽고 매출의 60% 가량이 야간에 이뤄져 백화점.할인점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아 가맹점 수가 더욱 급속도로 늘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광주일보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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