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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카지노장 '국제 삐끼' 활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동남아 카지노장에 고객을 유치해 주고 커미션을 챙기는 호객꾼들이 강원도 정선 카지노장의 우량 고객들을 상대로 판촉행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선 카지노 고객들에 따르면 이들은 손님을 가장, VIP룸에서 도박을 하면서 돈이 많은 고객들에게 "서울에서 승용차로 정선에 도착하는 시간이면 서비스가 훨씬 좋은 필리핀이나 마카오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다" 며 자연스럽게 접근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동남아 카지노에서는 최고급 호텔 숙식은 물론 돈을 잃더라도 원금의 10~20%는 되돌려준다" 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우리 카지노에서는 커미션을 지급하며 판촉꾼을 활용하거나 고객들에게 원금 일부를 보장해 주는 비정상적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며 "호객꾼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선=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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