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상봉단도 1명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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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한은 오는 30일 서울.평양을 방문할 이산가족 중 사정이 생긴 한 명씩을 교체하기로 쌍방간에 통보했다.

지난 25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남측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던 김용주(78)씨 대신 이경훈(84)씨를 보내겠다고 알렸다.

金씨는 북한의 재혼한 처와 여동생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가장 만나고 싶던 아들이 죽어 다른 사람은 만날 필요가 없다" 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측은 서울에서 여동생을 만나려던 김석기(69)씨가 '급병(急病)' 으로 상봉을 포기함에 따라 남측에 여동생이 살아 있는 이근섭(75)씨가 새로 포함됐다고 24일 통보해 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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