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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연어 10년만에 돌아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섬진강에서 10년 만에 연어가 잡혔다.

경남 하동군 탑리 주민 손영진(59)씨는 지난 19일 오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앞 섬진강에서 연어 수놈 1마리(길이 48㎝ 무게 1.2kg)를 잡았다고 22일 하동군에 신고했다.

孫씨는 “전남과 경남 경계 섬진강 상류에서 그물(자망)을 설치해 게를 잡던 중 회유하던 연어가 잡혔다”고 말했다.

1990년 이후 섬진강에서 연어가 잡힌 적이 없다.

하동군은 1998년 2월 경남도가 섬진강에 방류(30만 마리)한 새끼 연어가 자라 모천(母川)으로 회귀한 것으로 보고있다.

군은 경남도가 99년 2월과 지난 3월에도 새끼 연어 30만 마리와 40만 마리를 방류했기 때문에 앞으로 섬진강으로 되돌아 오는 연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섬진강에서 연어가 잡히자 섬진강 주민들은 연어잡이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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