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연수온천지구 외자유치로 개발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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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북 충주시 연수온천지구가 외자유치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충주시 연수온천지구(84만8천㎡)지주조합이 설립한 ㈜한독스파(대표 서광열)와 독일의 관광휴양단지 개발전문업체인 테라바트사(대표 요하네스 룰란트)는 합작회사를 설립, 연수동 일대에 종합휴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22일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테라바트사는 1∼2억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우선 대온천탕(연면적 1만3천㎡)과 특급호텔 (2백실)을 건설, 개장한 뒤 추후 충주호와 연계한 수상스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특히 개발예정지가 충주호와 인접, 지역환경단체로부터 난개발의 우려를 낳고 있는 만큼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고 자체오수처리시설과 지열을 이용한 자가발전시설을 갖추는 등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테라바트사의 설계팀이 온천지구 개발 전반에 대한 세부설계와 투자비 산정을 마무리하면 하반기 중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테라바트사가 충주일대를 온천, 호수, 명산 등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자원을 고루 갖춘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투자협정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충주일대는 단순한 온천관광이 아니라 의료시설과 레저시설까지 갖춘 종합휴양관광지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바트사는 유럽 최대의 종합휴양단지 건설 전문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투자를 위해 현지조사팀이 충주 현장을 방문, 자연환경과 투자여건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충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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