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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핫이슈] '노동당 2중대' 발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민주당은 노동당 2중대' 발언 파문은 네티즌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유니텔 이용자 'soocheun' 는 "왜 그런 말이 나오게 됐는지 여당은 한번쯤 자성해 봐야 한다" 며 "향후 대북 정책을 수립할 때 국민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채널아이의 고종범(liverock)씨는 "야당이 여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정기국회를 또다시 파행으로 몰고갈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일의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의 어려움은 외면한 채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하이텔의 이기수(한양도령)씨는 "정치인들은 상대방 헐뜯기로 세월을 보내고 병든 지역주의와 남북대결을 무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이디가 'gencms' 인 유니텔 이용자는 "지금은 대마불사(大馬不死) 신화가 깨지는 등 나라가 무척 힘들고 불안정한 시기" 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는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고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꼬집었다.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채널아이의 이경민(km4176)씨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불법대출 사건 역시 알맹이 없는 수사로 종결되는 분위기" 라면서 "이런 큰 사건을 두 사람이 벌인 사기극으로 일축하다니 역시 대한민국 검찰답다" 고 비꼬았다.

한편 나우누리가 한글 도메인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7%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 응답한 반면,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다(44%)' '필요하지 않다(15%)' 등 냉소적 반응이 59%로 더 많았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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