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15년 포항~서울 2시간에 달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2015년부터 포항에서 서울까지 고속철로 2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KTX 포항 노선 사업을 확정함에 따라 5년 뒤부터 신경주역을 거치지 않고 열차가 곧바로 포항으로 연결돼 기존 5시간이 걸리던 서울-포항이 1시간5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포항시는 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과 각급 기관·단체,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 포항 노선 확정 보고회’를 열고 KTX 포항 노선 확정으로 포항지역이 제2의 도약을 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TX 포항 직결 노선은 대구에서 신경주역사로 가기 전인 경주시 건천읍에서 동해남부선을 잇는 건천읍 모량리까지 7.5㎞를 연결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구간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신포항역까지 운행하게 된다. <노선도 참조>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간 7.5㎞를 연결하는 이 공사는 사업비 1587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4월부터 1년 간 입찰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께 완공, 개통할 예정이다. 이 경우 서울에서 포항을 가기 위해 신경주역에서 환승하면 2시간23분이 소요되고 서울-포항 직결 노선을 이용하면 1시간50분으로 이보다 33분이 단축된다. 또 수도권에서 교통 여건이 열악한 경북 동해안을 2시간이면 갈 수 있게 돼 이 지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영일만항을 비롯한 배후단지 활성화와 기업 유치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KTX 포항 노선이 개통되면 교통 낙후지역인 울진·영덕 지역도 1일 생활권으로 바뀌고 포항은 환동해권 물류거점도시,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