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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1위, 건강식품 주고싶고 상품권은 받고 싶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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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에스티로더 매장은 명절 선물로 화장품세트를 구입 하려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사진=오두환 객원기자]

민족의 명절 설이 한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설 하면 떠오르는 것은 고향과 선물…보고싶은 사람과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전달 하는 선물은 어떤 것이 좋을까.

최근 CJ온마트(www.cjonmart.com)에서 회원 86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설 선물 동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받고 싶은 설 선물 1위는 상품권이다. 선물을 받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마음에 드는 선물을 직접 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다. 올 설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받는 사람이 어떤 선물을 원하는지 꼭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 올해는 선물포장안에 감사의 인사를 적은 카드 한장도 잊지 말자.

◆설 선물 준비 예산 ‘10만원~15만원’=CJ온마트의 같은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선물 준비 예산은 전반적으로 지난 설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 선물 준비 총 예산에 대한 설문에 10만원~15만원이 전체의 19.6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7만원~10만원(16.48%), 15만원~20만원(16.09%) 순이다.

‘설 선물세트의 개당 가격대는 얼마 정도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28.1%에 해당하는 2425명이 3만원~5만원이라고 답했다. 2만원~3만원이라고 답한 사람도 2211명(25.6%)에 달해 전체의 53.7%가 한사람에 줄 선물을 2만원~5만원 가격대의 중저가 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예 선물세트 구매를 전혀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19명으로 전체의 1.4%였다.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건강식품류’=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홍삼· 오메가3 등의 건강식품류가 25.7%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추석과 설에는 스팸· 참치·식용유 등의 일반식품세트(23.4%)가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선정되었었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결과는 상품권이 30.9%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하였고 현금도 19.8%로 뒤를 이어 주고 싶은 선물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상품권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선물할 대상자로는 부모님과 가족 친지가 총 74.5%로 대부분의 응답이 집중됐으며 다음으로 스승 혹은 상사가 8.4%를 차지했다.

◆식용류·음료·과일 등 알뜰 선물세트 많아=올해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대형 할인점들과 백화점 등에서 알뜰형 저가 실속제품에서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선물들이 판매되고 있다. 저렴한 제품들로는 1~2만 원대인 식용류 선물세트부터 2~3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과일세트 등이 있으며 음료 선물세트도 1만 원 이하에서부터 2만 원대 등으로 다양하다. 고추장류세트는 5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고등어와 삼치 세트는 7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명절 필수 선물이 된 한우세트는 9만 원대에서부터 10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선물받는 당사자에 따라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게 된 점이 특징이다.

◆발렌타인데이과 겹쳐 화장품·패션 소품도 인기=발렌타인데이(2월14일)가 설 연휴와 겹쳐있다. 20~30대는 초코릿뿐만아니라 커플링·화장품 선물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언제나 인기선물세트 1위다. 최근에는 남성들까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선물은 성별을 떠나 생필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화장품 선물세트가 나왔다. 안티에이징·미백효과 등의 기능성 화장품에서부터 연령에 맞는 맞춤 화장품 세트 그리고 남성을 위한 피부관리용 화장품 세트 등은 가격별로 다양한상품들이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화장품 이외에는 패션 소품도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바이 아이템이다. 여성용으로는 주로 가방·신발·주얼리 등을 선호하며 남성용으로는 시계나 지갑·벨트류를 많이 찾고 있다. 올 설 명절은 특히 발렌타인데이와 겹쳐 패션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식품·보조제품은 효도선물로 최고=설 명절 선물을 받을 대상자 중 부모님과 가족 친지가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올 명절에도 건강식품과 보조제품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웰빙열풍과 신종플루 등이 건간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부모님이나 장모님등 노년층을 위한 가장 전통적인 선물은 홍삼과 인삼 등의 건강보조식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클로렐라·오메가-3·루테인·글루코사민 등으로 만든 건강기능 식품도 다양해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물 선택이 가능하다. 먹는 식품을 제외하면 최근 인기를 끄는 건강제품은 기능성 신발과 금연보조제 등이다. 단순히 먹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밖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장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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