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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잘 돼야 국가 경제 살아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재교육을 받아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교통문화회관 1층에 10일 문을 연 '부경중소기업교육원' 정학균(丁學均.62.사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 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경제가 튼튼해 지려면 중소기업이 잘돼야 하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근로자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게 丁원장의 지론.

丁원장은 우선 부산.경남지역 3백여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덕(心德)운동' 이라는 직업윤리.인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근로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생산성이 올라가고 근로조건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노사관계도 대립이 아니라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1966년 대동조선 용접공으로 입사한 그는 지난 98년 은퇴, 사재를 털어 교육원을 설립했다. 그는 8년간 한국노총 부산본부장을 맡으면서 근로자들도 의식개혁 등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는 퇴직 후에도 한국노동교육원에서 근로자들을 상대로 의식개혁 교육을 해왔다.

"의식개혁 교육을 하면서 국내 근로자들에 대한 재교육이 지나치게 대기업 위주라는 것을 알게 됐다" 는 그는 "그동안 못다한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재교육을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교육문의 051-203-4371.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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