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편중인사 자료집'…여"지역감정 조장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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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전은 호전(湖電.호남인사편중)' '민주당은 애마당(愛馬黨.마사회에 낙하산인사)' '강원랜드 카지노에 낙하산 바람' .

한나라당이 12일 낸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호남편중.낙하산 인사실태' 자료집에서의 비유법이다.

"대통령이 아무리 공정인사를 강조해도 밑에서 눈도 깜짝 안해 대통령까지 실없는 사람이 되고 있다" 며 편중인사 사례 10개를 담았다.

청와대의 경우 50명의 비서관(수석 포함) 중 호남.영남.수도권.충청권 출신이 19명(38%).11명(22%).9명(18%).5명(10%)순이다.

검찰은 법무장관(김정길.전남)등 7개 요직 중 4명이, 경찰은 서울.경기경찰청 산하 경찰서장의 29%.40%가 호남 출신.

군(軍)에 대해선 지난해 준장진급자 중 호남 출신이 ▶육군 50명중 14명(28%.진급대상자 중 비율은 23%)▶해군 11명 중 4명(36%.진급대상자 30%)▶공군 12명 중 4명(33%.진급대상자 21%)임을 들어 "별 독식" 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명식 부대변인은 "특정직만 부각시켜 교묘히 통계를 조작하거나 자의적 해석으로 사실을 과장했다" 며 "오히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 라고 비난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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