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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산남3지구 '분양가 잡기' 나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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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다음달 공급 예정인 충북 청주시 산남3지구 아파트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청주시가 분양가격 지도에 나섰다.

청주시는 이 곳 아파트의 평당분양가가 6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자 최근 6개 건설사 관계자들을 불러 가격담합 자제와 함께 평당분양가를 그 이하에서 책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층간소음규제 강화▶조경 등 부대시설 기대수준 상승▶인터넷.무인경비 등 서비스경쟁 등 가격상승요인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면서도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의 경우 수용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34평형(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580만~590만원대가 예상되나 이것도 2002년 6월 400만원 돌파 이후 2년여만에 200만원가량 상승한 것이어서 실수요자들의 불만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의 경우 평당 510만~530만원에 분양된 인근 아파트의 땅값이 80만원이었던 점으로 미뤄 평당 187만원에 분양된 산남3지구에서는 600만원 초과 가능성이 높다.

한 건설회사 관계자는 "시의 요구가 있는만큼 일방적으로 가격을 정할 수는 없고 업체간 의견조율을 거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일부 아파트용지가 전매된 단지는 분양가 낮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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