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의원 10명 세종시 발전방안 토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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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정책 토론회가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왼쪽에서 둘째)가 정의화 최고위원(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형수 기자]

여권 주류가 세종시 신안 엔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1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선 ‘세종시 발전방안의 의미와 입법 방향’이란 토론회가 열렸다. ‘발전방안’이란 단어에서 드러나듯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공론화 차원에서 주최했다. 공교롭게 이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귀국한 직후 열렸다. 대표 주최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임동규 의원이다. 두 사람은 ‘수도 분할’ 반대 운동을 함께했다. 임 의원은 축사에서 “잘못을 바로잡는 게 국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진정한 길”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을 많이 했다. 그는 “제가 이해하기론 (박 전 대표도) 원안이 좋아서 원안을 하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과천은 26년 전 행정도시로 출발할 때 7만 명이었는데 지금도 7만 명”이라며 부처 이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정치 논쟁 에 머물러선 안 돼”=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와 관련,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들이 정치적인 논쟁거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책임 있고 당당한 모습을 통해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허진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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