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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동창회사이트 '보리사랑' 개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에 사는 경북 출신 세사람이 대구.경북인을 위한 인터넷 동창회사이트를 개설한다.

주인공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둔 '보리사랑' 대표 金勝東(44). '경상도 보리문둥이의 사랑방' 이란 뜻의 보리사랑은 지난달 30일 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간 뒤 오는 11일 정식 운영된다.

이 사이트는 요즘 유행하는 동창회 사이트 중 하나지만 다른 사이트와 달리 대구.경북 학교만 한자리에 모은 것이 특징. 접속만 하면 자신이 나온 초.중.고 동창회는 물론 군대.직장모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 향우회.동호회 등으로 고향사람끼리 친목을 나눌 수 있고 은사.친구를 찾을 수도 있다.

이 사이트는 출향 및 재향인사의 모습과 동정, 지역뉴스, 숙박.여행 등 관광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생활에 도움을 주는 여러가지 쿠퐁을 제공하고 10여종의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앞으로는 대구.경북지역의 기관단체 및 기업체는 물론 개인의 홈페이지까지 모두 연결한다는 게 보리사랑의 목표.

보리사랑 운영자는 모두 경북 출신. 대표 金씨는 봉화 도천초교와 영주중.영주종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메딕아일랜드' 라는 인터넷 업체를 운영중이다.

金씨와 친구사이인 영주 출신의 박회림(45.무역업), 봉화 출신의 이덕성(45.한의사)씨는 직원 형태로 사이트 운영에 가세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상업성보다는 공익성을 우선, 이용은 무료지만 웹관리비 등 경상경비 마련을 위해 격려광고.후원금 등은 받을 예정이다.

金대표는 "보리사랑이 고향사람들이 모여 인정과 소식을 나누는 사이버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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