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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사행심 조장' '한탕주의 만연' 이라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는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4일 오전 8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입장객은 5천3백51명. 개장 후 가장 많은 입장객으로 3일(5천62명)에 이어 연일 5천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28일 개장 후 1주일 만에 총 입장객이 3만명을 넘어섰다.

붐비는 카지노에는 '대박' 의 환호성과 '쪽박' 의 탄식이 교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60대 재미교포 여성은 오전과 자정 무렵 두번이나 잭폿이 터져 도합 6천5백여만원을 챙겼다.

또 지난 1일 朴모씨는 돈을 다 털리고 서울로 돌아가다 '한번만 더' 하는 마음에 휴게소의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돈을 꺼내 카지노로 돌아와 1만원을 넣고 게임을 하다 1천6백만원의 잭폿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런 '잭폿의 '환성 옆에는 거액을 하룻밤에 다 잃고 한숨짓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돈을 잃은 것보다 딴 경우만 알려지는 카지노의 속성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카지노의 성황으로 강원랜드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1만8천원이던 공모가는 카지노 개장 전 2만7천원으로 뛴 후 현재 3만4천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다. 카지노 인근에 많은 땅을 갖고 있는 동원탄좌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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