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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서 국보급 금동향로 출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국가사적 150호)에서 국보급 금동향로가 출토됐다.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은 2일 "미륵사지 정비작업을 하던 중 중금당(中金堂)터 뒤편에서 백제말이나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금동향로가 나왔다" 고 밝혔다.

금박 빛깔이 그대로 남아있을 만큼 보존상태가 양호한 이 향로는 높이 29㎝.너비 30㎝ 크기로 몸체와 뚜껑으로 나뉘어 있다. 뚜껑에는 8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문양이 양각돼 있고 4개의 구름 문양이 투각돼 있다.

몸체에는 사자 형상의 다리 4개가 세워져 있고 다리 사이에 귀면(鬼面)의 손잡이 4개가 부착돼 있다.

이정원(李貞媛)학예연구사는 "뚜껑과 4개의 다리가 있는 금동향로는 매우 희귀한 것으로 미술사와 금속문화 등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익산=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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