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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대축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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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제11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가 '봉사로 하나 되는 희망 한국'이라는 주제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중앙일보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개인.가족.단체.기관.기업 등 150여만명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함께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경기도.경북도.강원도.울산시.김해시.삼성사회봉사단.한양대.고려수지침요법학회 등 전국의 50여 지방자치단체.기업.단체는 대축제 기간 중 자체 행사도 연다.

올해 대축제는 행정자치부.교육인적자원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부.KBS.국민은행이 후원하고 삼성이 협찬한다. 대축제 첫날인 11일의 주요 활동을 살펴본다.

○…롯데월드 로티로리 봉사단 30명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 김모(여중3) 학생의 집을 방문해 다락방 바닥과 천장 등을 수리한다.

4년째 저소득층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작업인 '사랑의 집 만들기'를 진행 중인 봉사단은 국제기아대책기구를 통해 단칸방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김양의 소식을 듣고 다락방에 예쁜 공부방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서울 은평구 '사랑의 수화봉사단' 14명은 16일까지 은평구청 민원실에서 수화통역을 맡아 농아자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동명여고 학생들에게 수화교육을 하고, 서울제일요리학원 농아인 수강생들에게 강의를 수화로 통역하는 활동도 한다. 회원 권혁래씨는 "이웃사촌이 가족만큼 가깝다. 몸이 불편한 이웃은 더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의 '김장봉사단' 1500명은 1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현천동 537 일대 5000평에서 배추와 김장재료 재배를 위한 텃밭 가꾸기를 한다. 잡초 제거, 배추 묶기, 떡잎 떼기 등을 통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 4000여가구에 나눠 줄 김장재료를 준비한다.

○…한국전력 경북지사 '기쁘미 봉사단' 50명은 경북 안동시 남후면에서 혼자 사는 배진호(86)할머니 집을 찾아 도배장판을 교체하고 연탄을 장만해 놓는 등 겨울채비를 돕는다. 또 마을의 노인 보호시설인 '소망의 집'에서 목욕봉사를 한다. 봉사단은 12일에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 위로공연을 여는 등 15일까지 활동한다.

○…전남 목포시의 '목포자원봉사자협의회' 1500명은 17일까지 '나, 너, 우리 더불어 함께 정나누기'를 주제로 목포 일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에 나선다. 다른 지방에서 온 낚시꾼들을 위해 방파제 청소봉사를 비롯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수영장 나들이', '어르신과 함께 스포츠 댄스를 배워요'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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