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창사 42주년 최태원 회장 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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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 SK㈜ 최태원(右) 회장이 9일 창립기념식에서 국토종단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로부터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이어달리기에는 신헌철 사장 등 42명의 주자가 참여했다.

SK㈜는 지난 9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최태원 회장 등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2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물류센터 축구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SK㈜는 1996년 창립 기념식을 마지막으로 외환위기와 SK글로벌 분식회계 등 안팎의 홍역에 시달려 지난 8년동안 창립기념 행사를 갖지 못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능동적인 역할을 다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오늘 이 자리를 ▶사회에서 신뢰와 지지를 받는 기업▶고객에게 선택 받는 기업▶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기업을 만드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남대우 사외이사는 축사에서 "SK㈜는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투명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키우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주주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이 차지하는 등 환경이 바뀐 만큼 제도.관행.의식 등도 국제수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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