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연구소에서 찍은 뇌 사진은 0.3㎜의 핏줄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지금까지의 뇌 사진은 시신의 영상이거나 흐릿해 뇌 구조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뇌 지도는 기존 뇌 지도에 비해 해상도가 최소 세 배 이상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뇌지도 제작에는 조 박사를 비롯해 가천의과학대 김영보 교수, 아주대 의과대 정민석 교수, 서울대 의과대 지제근 교수, 삼성의료원 나덕열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제임스 팔론 박사 등 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5만 개 정도 되는 뇌 부위별 명칭을 뇌 영상에 붙였다.
연구진은 "세계 뇌 과학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세계 뇌 과학자나 의학자들은 한국에서 촬영한 뇌 사진을 가지고 수술하거나 공부하게 됐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