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원봉사 대축제 첫날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전국에 나눔의 시민정신이 메아리쳤다.

제7회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 첫 날인 30일 전국 마을과 도로, 산과 강, 사회복지 시설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개인.가족.회사.단체 단위로 나서 아름다운 봉사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이번 봉사 대축제의 특별 주제로 채택된 '지키며 나누며' 에 호응, 지역 사회를 위해 교통정리와 쓰레기 수거 및 화장실 청소나 한줄서기 캠페인 등을 펼쳤다.

장애인.소년소녀가장.독거 노인을 찾아 목욕.청소.월동 준비를 해주며 훈훈한 이웃 사랑도 나눴다.

○…제2기갑여단 6전차대대(이진오 중령)는 오전 10시30분 대한적십자 파주 자유로봉사회와 함께 파주시내 장애인 2백명을 부대로 초청, 부대원들의 난타 공연을 보여주고 게임을 함께 하며 탱크에도 태워줬다.

대구 개인택시 훈우회 회원 50여명은 오전 9시 생활이 어려운 미망인 1백여명을 택시에 태워 고령에서 대가야 고분을 관람케 했다.

또 제1공중강습여단 1강습대대(중령 이희남) 소속 병사 20명은 논산 정림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 20명과 용인 에버랜드에서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 광진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외국인 봉사자 17명은 오후 2시부터 광진구청 홈페이지의 영문판 제작을 도왔다. 데이비드 크라포드(59)회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서울 영락중 교통봉사대 23명은 오후 4시부터 은평구 응암동 영락중학교 앞에서 횡단보도 정지위반 및 신호위반 차량을 적발, 사진을 찍어 경찰서에 통보했다.

삼성화재보상본부(대표 김숙희)는 2백여 직원이 참가해 전국 17개 도시의 2백70개 초등학교 근처에서 교통환경.위험도.사고원인에 대한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제주관광대 치위생과 학생 70명도 교내 실습실에서 장애인 15명의 치석을 제거해 주고 정신지체 장애인 20여명에게는 구강보건 교육을 한 뒤 함께 놀이시간을 가졌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물놀이 동호회 정수배기 회원 40명은 오후 2시부터 전남 순천시 성로원에서 원생을 위한 사물놀이 공연과 목욕.이발.청소.세탁 봉사를 했다.

홍성호 기자

사진=장문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