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프로그램 매수도 역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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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강력한 프로그램 매수가 뒷받침했음에도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내림세로 반전됐다.

초반에는 전날 미국 나스닥 시장 반등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선물 시세가 현물보다 고평가되는 상황이 나타나자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가 속속 밀려들어 지수가 5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 물량은 1천9백40억원에 달한 반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3백35억원에 불과했다.

장 후반에는 또 현대건설의 1차 부도설이 등장해 하락세를 부추겼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은 1백5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투자가는 8백50억원을 순매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33포인트(1.59%) 내린 515.34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8천만주와 2조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초반 강세 속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매물이 늘어남에 따라 결국 1.73% 내렸고 1위 자리도 SK텔레콤에 되돌려줬다.

대부분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내린 가운데 한국통신(+0.4%).포항제철(+2.1%) 정도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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