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강북 최고 분양가 기록 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4면

서울 강북권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가 선보일 전망이다. 서울 상암동의 지상 133층짜리 DMC랜드마크 빌딩(조감도)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빌딩 건설을 위해 25개 업체가 참여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서울라이트가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위해 책정한 분양가는 3.3㎡당 평균 4400만원으로 최고 4600만원이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 분양가였던 서울 성수동 뚝섬 한화갤러리아포레(3.3㎡당 최고 4598만원)보다 비싸다.

분양가는 사업성 검토를 맡았던 컨설팅 업체가 주변 시세에 초고층 빌딩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는 점과 뛰어난 조망권 등을 감안해 정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잠정 분양가여서 앞으로 분양승인 인허가를 거치면서 조정될 수 있다.

서울라이트 측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염두고 두고 정한 분양가여서 상한제가 유지되면 분양가는 내려가게 된다. 이럴 경우 업체 측은 임대주택으로 사업방식을 바꿔 분양할 계획이다. 상한제를 적용받을 경우 예상되는 3.3㎡당 3000만~3500만원으로는 업체 측이 생각하는 고급주택을 짓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다.

10개 시공사 중 한 곳인 대우건설의 최원철 부장은 “서울이 모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가지는 데다 교통여건도 좋아 국내 최고의 주상복합 건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예정 시기는 내년 11월이고 입주는 2015년 4월이다.

임정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