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토익점수 ‘목표는 845점 현실은 600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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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익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600점 대 초반이지만, 희망 점수는 800점 대 중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파고다교육그룹이 전국의 직장인 및 대학생 등 25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외국어 자기계발 현황 및 실태’ 조사결과, 응답자의 토익 목표 점수 평균은 845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토익 평균 점수인 600점 대 초반을 크게 웃도는 수치. 응답자의 32%(861명)는 800점 이상을 원했고, 31%(820명)가 900점 이상으로 답하는 등 800점 이상의 고득점을 원하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64%를 차지했다.

외국어 학습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과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월 14만원, 일일 1시간 30분’으로 답했다. 46%(1240명)의 응답자가 월평균 10만~20만원을 외국어 학습에 투자하고 있었고, 20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595명(22%)에 달했다. 일일 외국어 공부 시간은 지난해 일평균 1시간 30분이었으나 올해는 3시간 30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외국어 학습 중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69%(1853명)가 ‘근성 부족’을 꼽아, 학습자들에게 자기극복이 가장 힘든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고다교육그룹 마케팅실 배노제 부장은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 사이에서도 외국어 능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각종 외국어 시험의 목표 점수도 점차 높아지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외국어 실력을 차별화 하기 위한 키워드로 네이티브식 표현과 스피킹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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