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기시장 점유율 50% 육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지난해 전세계 무기 교역량은 5백34억달러(약 58조7천억원)로 1998년의 5백80억달러(약 63조8천억원)보다 8% 줄어들었으나 미국의 세계 무기시장 점유율은 47.6%에서 49.1%로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조사통계를 인용, 세계 무기시장 점유율이 미국에 이어 영국(18.7%).프랑스(12.4%).러시아(6.6%) 순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시장 점유율은 98년 4.6%였으나 중국.인도 등에 수출이 늘면서 2%포인트 늘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나라는 61억달러(약 6조7천억원)어치를 구입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이는 98년에 비해 44%가 줄어든 액수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하고 있는 대만은 지난해 26억달러(약 2조8천억원)의 무기를 사들였다.

지난해 전세계 방위비 지출은 8천90억달러(약8백90조원)로 98년과 차이가 없었으나 미국은 95년 이래 매년 평균 6.5%씩 방위비를 늘려왔다.

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은 지난해 1천4백70억달러(약 1백62조원)의 방위비를 지출해 98년보다 2.2%를 줄였다.

채인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