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지 마이클, 24억원에 존레넌 피아노 사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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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존 레넌(사진.왼쪽)이 명곡 '이매진' (imagine)을 작곡할 때 사용했던 피아노가 1백45만파운드(약 24억원)에 팔렸다.

런던의 하드록 카페에서 17일 열린 온라인 경매에서 익명으로 이 피아노를 사들인 사람은 다름아닌 영국 가수 조지 마이클(사진.오른쪽)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존 레넌은 197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제작된 스타인웨이 모델의 이 피아노를 1천파운드에 사들여 비틀스 해산 후인 71년 영국 버크셔의 자택에서 '이매진' (imagine)을 작곡할 때 사용했다. 30년만에 무려 1천4백배 이상 가격이 뛴 것이다.

이 피아노는 92년 한 수집가가 사들인 뒤 지금까지 존 레넌의 고향인 리버풀의 비틀스 기념관에 대여, 전시돼 왔다.

조지 마이클은 "존의 피아노는 역사의 한 부분" 이라며 "해외로 팔려 나가는 것보다는 당연히 존의 조국인 영국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경매에 응했다" 고 말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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