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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충돌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7일(현지시간) 폭력 사태를 종식하기로 합의했지만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에선 양측의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18일 오전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허가했다.

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최근 석방했던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 와 '지하드' 의 요원들을 재수감하기 시작했다. 이는 협상안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고위 협상대표단은 2주일 안에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 평화협상을 할 방침이다.

그러나 협상소식이 전해진 17일에도 양측의 충돌로 팔레스타인 2명이 숨졌고 이스라엘 경찰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아라파트가 이끄는 파타당의 지도자들은 "폭동이 계속될 것" 이라 경고하고 나섰고 팔레스타인 내 무장 봉기파인 탄짐도 협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2주 후로 예정된 의회의 불신임 투표 등 정치적 부담을 안?있어 중동의 향후 정국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미 발표한 공식 합의와는 별도로 안보 문제에 관해 5개 항을 비밀리에 합의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으나 팔레스타인은 이를 부인했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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