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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김영철 원반 7연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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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한국 수영의 새 '물개' 김민석(부산 동아대.22)이 대회 2년 연속 5관왕을 향해 순항한 가운데 남자 육상 최연장자인 김영철(34.전남 부국산업)이 원반던지기에서 대회 7연패를 이룩했다.

15일 사직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제81회 부산 전국체육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김민석은 수영 남자 일반부 배영 1백m에서 59초1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자유형 50m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한국 신기록(22초82.2000년 9월 21일)을 단 23일 만에 또 다시 0초07 앞당기며 22초75의 기록으로 우승했던 김민석은 이로써 금메달 수를 두 개로 늘렸다.

김민석은 남은 경기에서 혼계영 4백m와 계영 4백.8백m의 금메달 추가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현역 남자 육상선수 중 최고참인 김영철은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원반던지기 일반부에서 51m70㎝를 기록, '은메달 최종범(강원.한국체대)을 2m 이상 앞서며' 1994년 이후 대회를 7연패했다.

여자 육상 중장거리 '간판' 이자 최고참 선수 중 한 명인 오미자(31.익산시청) 역시 20㎞ 단축마라톤에서 1시간11분52초의 기록으로 금메달 테이프를 끊으며 관록을 과시했다.오미자는 이로써 지난 13일 1만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체조에서는 이주형-이장형(이상 대구은행) 형제를 이을 형제 스타로 양태영(한체대2)-태석(서울체고3) 형제의 분전이 빛났다.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동생 태석은 고등부 안마.평행봉.철봉을 석권하고 3관왕에 올라 지난 13일 일반부 단체에서 금메달을 딴 형 태영과 함께 차세대 한국 체조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한편 금메달 순위에선 서울이 금61.은40.동메달49개로 1위(득점순위 5위, 8천6백2점)에 올랐으나 체전 특유의 종합채점 방식으로는 홈팀인 부산이 1만1천6백51점으로 1위(메달순위 4위, 금40.은47.동메달47개)를 달려 대회 중반 순위다툼이 달아오르고 있다.

체전 특별취재반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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