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휴~" 트윈스에 12회 역전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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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뉴욕 양키스가 죽다가 살았다. 양키스는 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7-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1승1패가 됐다.

전날 트윈스 호안 산타나의 구위에 눌려 0-2로 졌던 양키스는 2차전에서도 힘든 경기를 했다. 3회까지 1-3으로 뒤지다 3회 말 개리 셰필드의 2점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와 7회 1점씩을 보태 5-3까지 앞서갔으나 믿었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8회에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양키스는 12회 초 트윈스 토리 헌터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패색이 짙었다. 위기를 타파한 선수는 바로 메이저 리그 사상 최고 몸값(10년간 평균연봉 약 300억원)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드리게스는 5-6으로 뒤진 12회 말 1.2루에서 2루타를 때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마쓰이 히데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승했다. 두 팀은 9일 미네소타에서 3차전을 치른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8-3으로 꺾어 먼저 2승을 거뒀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9-3으로 대파하고 먼저 1승을 올렸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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