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룡·신창섭씨 실질신문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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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신창섭(申昌燮)전 한빛은행 서울 관악지점장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씨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12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렸다.

그러나 검찰측이 "申씨 등이 불법대출의 대가로 받은 돈의 액수가 늘어나 추가 기소하겠다" 고 밝히고 申.金씨와 朴씨측 변호인들도 연기 신청을 내 인정신문만 진행됐다. 실질 신문은 다음달 2일 열리는 2차 공판으로 미뤄졌다.

재판이 끝난 뒤 申씨측 채종훈(蔡宗勳)변호사는 "申씨 등에만 모든 비난이 집중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증거를 재판 과정에서 제출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수길(李洙吉)한빛은행 부행장 등을 증인으로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申씨가 아크월드 등에 4백66억원을 불법대출한 대가로 4천만원을 받은 것 외에 A사의 비상장 주식 등 모두 50여억원의 주식을 받기로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현철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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