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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이태원에서… 서울 구청 축제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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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0월에는 서울 전역이 전통과 세계 문화의 한마당이 된다. 자치구별로 지역 특성을 살린 테마축제가 경쟁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종로구 운현궁에서 7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궁중과 사대부가 음식축제'는 솜씨좋은 사대부 며느리들의 송편 제조 비법을 엿보고, 자주 이가 시렸다는 고종 임금을 위해 개발했다는 맞춤식 냉면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는 전통축제다. 명의(名醫) 허준의 고향이라는 강서구 가양동은 1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허준 축제' 기간 동안 '약령장터'가 된다.

강서구 한의사회에서 무료 한방진료를 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열리는 '선사문화 축제'에선 신석기인의 동물뼈 장신구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세계축제도 열린다. 12일 개막하는 이태원축제는 미국.이집트.페루 등 5개국 초청팀이 하루씩 촌장을 맡아 장기자랑을 펼쳐 '이태원 지구촌'을 만든다.

축제기간 '불독맨션' 등 인기 인디밴드들의 음악을 들으며 이태원 일부 상가에서 50% 할인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중구 명동거리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이색적인 복장을 한 사람들의 댄스파티로 달궈진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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