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총파업 중단…11일부터 정상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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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의료계가 총파업을 중단했다.

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동부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통받는 국민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파업을 잠정적으로 유보한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6일 시작한 의료계 총파업을 5일 만에 끝내고 11일부터 진료를 정상화한다.

하지만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별도 회의에서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업무지도명령을 위반한 27명의 의사들에 대해 1년 이내의 면허자격 정지 처분을 하겠다는 통지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 대변인은 "정부가 의료계에 대해 사법.행정적 조치를 한다면 이에 대응해 2~3일간의 짧고 강력한 파업을 반복하겠다" 고 경고하는 등 의정(醫政)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보건산업진흥원에서 협상을 속개했다.

정부는 "의.약.정 3자 협의체에서 약사법 개정을 논의하자" 고 주장했고, 의료계는 "정부가 우리 요구를 수용할 자세가 안돼 있다" 고 맞섰다.

신성식.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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