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분기 중앙특허기술상] 정약용 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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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정약용상-가정용 소형 믹서기(일진정공㈜ 김명자 개발팀장)

일진정공이 개발한 가정용 소형 믹서기(사진)는 기능과 디자인을 잘 조화시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고 실용적이면서 계란을 세로로 올려 놓은 듯한 형상을 이미지화한 것이 주부들을 비롯한 사용자들에 친근감을 갖도록 했다. 딱딱한 기계의 이미지를 줄인 디자인이 시장의 돌풍을 일으킨 포인트다.

시장에 나와 있는 상당수 믹서기들은 기능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디자인 부문에 소홀한 게 많았다. 이 제품 용기 상단의 '+' 자형 돌기 부분은 위에서 아래까지 일체화한 유선형으로 중앙 몸체 부분과 곡선 이미지가 단절되지 않아 미려함을 느끼게 한다.

기능면에서는 소비자가 쉽게 다룰 수 있고, 작동시 충격완화, 컵 대용 등 다양한 역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개발에 앞서 20~40대 주부 3백여명을 대상으로 믹서기 취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색상과 디자인 등을 결정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 7월까지 1년 만에 국내에서 22만여대를 판매했고, 미국.중국 등 5개국에 3만5천대를 수출했다.

심사〓김영수 심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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