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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세계 춤축제'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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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발레, 재즈, 살사, 힙합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4일 인천에서 세계 춤축제가 개막된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유명 무용단과 댄스팀 등이 참가해 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상길 추진위원장(한국방송작가협회 저작권위원장)은 "지구촌의 춤이란 춤은 모두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일정 및 규모=14~22일 9일동안 인천대공원 특설무대(3개).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

공식 행사에는 미국.스위스.모로코.인도네시아.푸에르토리코 등 8개국 61명이 참가해 독특한 춤을 뽐낸다. 시는 이들 공연을 인터넷(http://www.danceinchon.net)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개막 행사는 14일 오후 5시 외국 초청공연단.국내 풍물단 등 1천여명이 인천대공원 정문~특설무대를 이동하는 퍼레이드로 시작되며, 폐막식에는 인천지역 무용인 합동공연과 참가국 민속춤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부대 행사로는 다큐멘터리 인천전.춤축제 영상조형물 전시전 등이 인천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리며, 청소년들을 위해 '뮤직.댄스 축제' '청소년 어울마당' '동아리 한마당' '우리학교 짱' 등이 열릴 예정이다.

◇ 눈길 끄는 해외 댄스팀과 무용단=가장 시선을 끄는 팀은 미국 '세컨핸드 댄스' . 대학 동문 세명이 1987년 결성한 현대무용단체로 체조.코미디.무용이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각자의 몸이 움직이는 조각처럼 서로 꼬이고 융합되는 것이 특징.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인간파리' 를 비롯해 모두 10개 작품을 선보인다.

푸에르토리코 '래즈 마 테즈' 의 정통 살사 댄스도 눈여겨 볼 만하다. 공연 중 관객들과 함께 살사 댄스를 추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

또 테크노 음악과 디스크 재키 등이 등장하는 스위스 링가무용단, 화려한 의상과 정교한 안무로 무장한 중국 반금시 문화예술단, 자카르타를 비롯한 섬 지역 민속춤을 공연할 인도네시아 민속무용단도 주목 대상이다.

◇ 경품도 풍부=볼거리외에 경품도 많다. 입장권 번호를 추첨해 자동차 2대, 김치냉장고 6대, 컴퓨터 10대, 자전거 20대, 롤러 블레이드 30대, 문화상품권 1백장을 나눠줄 예정이다.

입장료는 하루 이용권인 보통권은 3천원(단체권 2천원), 행사 기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전액 통행권은 1만8천원이다. 문의 032-432-2083~4.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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