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김 돌연 미국으로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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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백두사업 납품업체 선정과 관련,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주고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린다金(한국명 金귀옥.47.여)씨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金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7시4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KE061편 1등석을 타고 출국했다는 것이다.

법원과 검찰 관계자는 "항소심 선고 후 검찰측과 金씨가 모두 상고를 하지 않아 형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金씨의 출국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고 밝혔다.

金씨는 1995~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군사기밀을 빼내고 백두사업 총괄 책임자였던 권기대(權起大)씨에게 1천여만원을 준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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