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시워트(36) 백악관 부대변인이 1998년 10월부터 2년 동안 재임한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디디 마이어스부터 따져 빌 클린턴 대통령의 네번째 대변인이다.
88년 불과 24세의 나이로 마이클 듀커키스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면서 정.관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91년 민주당 주지사협회에서 일할 때 클린턴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차례 클린턴의 대통령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백악관 국가경제회의 공보국장을 지냈고 백악관 부대변인으로 임명된 이후엔 록하트 대변인과 콤비를 이뤄 공보업무를 수행해 왔다.
공화당 관리들로부터는 '지나친 충성주의자' 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 4개월 남은 클린턴 대통령 임기동안 대변인실 수장역을 맡게된 그는 지난달 29일 록하트 대변인 이임인사 겸 자신의 취임인사 자리에서 클린턴으로부터 군 헬멧을 선물로 받았다.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언론의 파상 공세를 견뎌야 하는 만큼 이게 필요하다" 면서 "첫 브리핑 때 이걸 쓰고 나오라" 고 충고했다.
그러자 그는 "듀커키스 대선캠프에서 얻어맞는 연습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이게 필요없을 것 같다" 고 받아넘겼다.
조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