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증시 시세읽기] 춘절 이후, 장세를 낙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월요일(18일)부터 지준율 인상이 정식으로 시작된 영향으로 은행, 증권, 보험, 에너지 등 지수관련대형주는 하락한 반면, 상하이엑스포, 디지니관련 등 지역개발관련주와 2선 도시의 부동산주가 급등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춘절이후 장세를 낙관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상하이증시는 3일 연속 양선을 기록했답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95P(0.40%) 상승한 3237.10P를 기록했고, 선전거래지수는 94.59P(+0.71%) 오른 13,358.97P로 마감했습니다.

지준율 인상으로 최대 3000억위안(51조원)의 은행대출자금이 동결되고, 이번 주에만 8개 IPO가 예정돼 있어 증시 주변의 수급악화로 지수관련대형주는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IPO모집금액은 1.9조원(112.38억 위안)으로 지난 주 7개, 33.58억 위안보다 무려 234% 증가한 규모입니다. 여기에 바오강의 결산실적이 발표됐는데, 연결 순이익은 9780억원(57.53억 위안)으로 작년대비 10.93% 감소한 것도 대형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반면, 매물부담이 적은 소비관련 테마주와 중소형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신장지역관련주, 항공운송 백화점, 할인점, 철도운송, 화학비료, 농림어업 등의 테마주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공공교통, 공항, 관광 등도 상승했답니다.

업종별로도 대형주는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는 상승하는 양극화현상이 뚜렷했습니다. 부동산 대표주인 완커A(00002: -0.49%) 하락했지만, 2선 도시의 부동산주인 광위발전(000537: +9.98%), 다롱부동산(600159: +10.03%), 둥호가오신(600133: +7.00%), 차이나 스포츠그룹산업(600158: +7.73%) 등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금융주는 지준율 인상으로 초상은행(600036: -0.80%), 베이징은행(601169: -1.03%), 광다증권(601788: -3.22%), 태평양증권(601099: -0.77%) 등은 하락했습니다.

후진타오가 상하이제조업과 금융서비스업의 시찰로 상하이엑스포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루짜주이(600663: +3.15%), 와이가오차오(^00648: +4.15%), 동방명주(600832: +6.68%), 신세계(600628: +7.23%), 상하이공항(600009: +7.27%), 상하이 선통지하철(600834: +9.97%)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할인점과 백화점 등 소매업종도 상무부가 지난 23년간 가장 빠른 소매판매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팀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