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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접목한 화장품이 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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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입힌 화장품이 요즘 대세다. 유전자, 줄기세포성분, 세포생명주기 연장, 피부 재생 등 피부세포의 근원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과학적 시도가 화장품업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피부 노화를 개선, 방지하는 데서 한층 나아가 피부 세포의 생명 주기를 변화시켜 노화 속도를 늦추고, 피부 세포가 가진 고유의 회복, 재생 능력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국내외 유명 연구소와 공동 개발을 통해 제품력을 높인 국내 브랜드들은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던 해외 브랜드들과 이제 어깨를 맞닿을 정도로 경쟁력 올리기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줄기세포 기술력을 응용한 최첨단 생명공학 화장품 ‘오휘 더 퍼스트 8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배아줄기세포 배양액 성분들을 피부에 적합한 최적의 성분으로 재조합해 만들어 효능이나 안정성 면에서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오휘 더 퍼스트 셀 레볼루션 크림’(45ml / 27만원)은 재조합 줄기세포 배양액 핵심 성분이 고농축돼 피부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천구 상무(화장품 사업부장)는 "최첨단 화장품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명 ‘줄기세포화장품’ 시장이 올해 화장품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라면서 "최첨단 생명과학 기술을 다양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에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생명공학 화장품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슈퍼 모이스처 에센셜 크림(50ml/9만원)은 '올리고 히아루론산'과 해양 유래의 줄기세포 '액티베이터' 성분이 함유된 고보습 크림으로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했다. 피부 친화성이 우수하고 흡수가 빨라 바르는 즉시 촉촉함이 오랫동안 느껴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코리아나는 이외에도 올리고 스템을 함유한 '코리아나 슈퍼 모이스처 에센셜' '코리아나 슈퍼 엘라스틱' 라인을 내놨다. 올리고 스템은 해양 유래의 줄기세포 액티베이터 성분으로 피부 굴곡에 스스로 작용해 매끄러운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부 에너지인 상피줄기세포(ESC)를 깨워 새롭고 건강한 피부 구성물질을 증가시켜 피부 스스로 노화에 좋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브랜드샵들도 뒤쳐지지 않는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풍란 줄기세포와 5가지 발효 약용버섯 추출물을 담은 프리미엄 피부재생 크림 ‘어드밴스드 셀부스팅 스템셀 데이·나이트 크림’(각 50ml/3만5000원·사진)을 출시했다. 데이 전용인 ‘어드밴스드 셀부스팅 스템셀 데이 크림’과 밤 전용인 ‘어드밴스드 셀부스팅 스템셀 나이트 크림’에는 식물 성장의 근원이자 재생의 핵심이 되는 성분인 풍란 줄기세포가 들어 있어 피부 세포의 활성을 촉진해 피부 재생 능력을 강화시켜 준다. 또한 '불로초'라 불리는 영지버섯과 투명한 피부로 가꿔주는 상황버섯 등 발효된 신비의 약용버섯 5가지도 넣었다. 네이처 리퍼블릭 상품기획팀 김영만 부장은 “어드밴스드 셀부스팅 스템셀 크림은 차세대 항산화 핵심 원료인 식물 줄기세포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프리미엄 제품군”이라며 “고기능성 제품을 원하는 30대 이후 여성들에게 피부 재생 및 항노화 효과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은 해양식물줄기세포 성분을 함유한 ‘마린 스템셀 셀 리프팅’ 6종(1만5900~2만2900원)을 출시했다. ‘마린 스템셀 셀 리프팅’은 작년에 선보인 ‘마린 스템셀 셀 리바이브’에 이어 세계 최대 해양 화장품 원료 회사인 프랑스 바이오텍 마린과 공동 연구로 개발한 두 번째 제품이다. 노화된 30~40대 여성의 피부를 건강하고 탱탱하게 관리하고 처진 얼굴라인을 탄력있게 되살리는 리프팅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프랑스 브리타뉴 지방의 해양식물인 함초(鹹草)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성분에 갈조류인 채널드랙 성분을 더해 피부 탄력 증대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노석지 이사는 “최근 들어 동안 피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30~40대 소비자들에게 줄기세포·유전자 등 과학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해조류와 식물 등 천연 자연성분에 첨단 과학을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탁월한 기능이 돋보이는 스템셀 제품이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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