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르면 26일 등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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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이 24일 국회 전면복귀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8일로 잡혔던 대구 장외집회 일정은 취소됐으며, 한나라당은 이르면 26일 국회에 등원할 전망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4일 밤 서울 신라호텔에서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25일 총재단회의.의원총회에서 등원(登院)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연석회의에서 대다수 부총재들은 "장기간의 장외집회에 대한 비판여론이 있고, 경제 상황이 급박한 만큼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李총재는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에 대한 특검제 관철 등을 위해서도 원내 투쟁이 필요한 시점" 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 참석자는 밝혔다.

하지만 등원 시기에 대해선 "무조건 등원해야 한다" 는 주장과 함께 "여야 중진회담을 통해 민주당과 협상한 뒤 등원하자" 는 의견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25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면서 정국정상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자민련에 각각 6인 중진회담을 열어 국회정상화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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