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씨, 총선연대 상대 1억 손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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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4.13총선에서 서울 종로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민주당 이종찬(李鍾贊)전의원은 20일 자신을 지목해 낙선운동을 벌인 박원순.최열.지은희.정대화씨 등 총선연대 지도부 4명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인 것을 문제삼아 총선연대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李전의원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총선기간 중 벌인 낙선운동은 명백히 원고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며 "한때 차기 대권주자로까지 거론됐으나 이번 총선에서 낙선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총선연대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의 정치개혁 요구에 따라 벌어진 낙선운동 때문에 낙선했다면 반성해야지, 소송을 내는 것은 공인답지 못한 행동" 이라고 반박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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