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친절교육 위해 전담시설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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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철도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전담하게 될 '철도 서비스아카데미' 가 최근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철도경영연수원 내에 문을 열었다.

직원 대상의 서비스 교육 전담기구를 만든 것은 정부기관및 지방자치단체중에서는 이번이 처음.

정부기관등은 경영개선을 위해 최근 민간기업의 경영마인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으나, 직원 교육은 대부분 외부 민간전문기관에 맡기고 있다.

호화판 샹들리에.인터넷망이 깔린 교육생 침실.고급 가구등이 갖춰진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외부인들은 "호텔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진다. 예절 실습실, 역할 연기실, 전화 실습실 등도 갖췄다.

교육은 철저히 현장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계약직 외부전문가 3명을 포함, 총 5명의 교수요원은 국내에선 내로라하는 베테랑들.

경영학 석사 출신인 강칠순(姜七順.42)교수의 경우 현재 청와대등 40여개 기관(민간기업 포함)에 친절강사로 출강하기도 한다.

동료 직원 29명과 함께 지난 6일까지 2박3일 코스의 서비스 리더반 교육을 이수한 유영민(柳永民.42.전북 함열역부역장)씨는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이 기업발전에 왜 중요한지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고 말했다.

정종환(鄭鍾煥)철도청장은 "이곳에서 앞으로 매년 3천여명의 철도직원을 프로 서비스맨으로 만드는 한편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직원위탁교육도 실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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