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워크아웃 추진 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새한과 새한미디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빛은행을 비롯한 37개 채권금융기관은 8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새한과 새한미디어의 워크아웃 안을 마련하기 위해 1차 채권단 협의회를 열었으나, 핵심 안건이 75%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모두 부결 처리됐다.

이날 회의에 올라간 주요 워크아웃 방안은 ▶기존 채무 2004년 말까지 상환유예▶기존 대출금에 우대금리 적용(연 7~7.5%)▶새한에 4천억원, 새한미디어에 8백억원 출자전환▶현 경영진 퇴진과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 등이었다.

채권단은 오는 15일 2차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채무유예와 출자전환 등 핵심 안건의 찬성률이 새한의 경우 30%대, 새한미디어는 50~60%대에 그쳐 워크아웃안 마련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