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준개방형 뮤추얼펀드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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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래에셋운용이 오는 22일 국내 처음으로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를 선보인다.

8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다음주 중 금융감독원의 최종 인가를 받아 오는 22일부터 일반인과 법인.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저 가입한도는 투자심리가 냉각돼 있는 점을 감안해 20만원으로 낮췄으며 펀드명은 '인디펜던스' 로 짓기로 했다.

기존 폐쇄형 뮤추얼펀드는 최저가입액수가 1백만원이었다. 또 이 상품은 만기(1년)가 돌아오기 전에는 환매가 불가능한 기존 폐쇄형 뮤추얼펀드와는 달리 가입기간이 6개월만 되면 수수료를 한푼도 물지 않고 돈을 찾을 수 있다. 3개월 안에는 환매가 안된다.

기관투자가의 출자한도 제한도 대폭 완화된다. 기존 폐쇄형 뮤추얼펀드는 전체 수탁고 중 은행은 10%, 보험은 15%로 출자금이 제한돼 있었으나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는' 출자보다는' 사실상 투자라는 점이 인정돼 이 제한이 풀어질 전망이다.

이 경우 마땅한 투자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 준개방형 뮤추얼펀드의 주식 매수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 정상기 이사는 "만기가 없이 3개월만 지나면 출금이 가능하고 입금은 수시로 가능하므로 미국의 마젤란펀드처럼 펀드 규모를 키우겠다" 며 "인디펜던스의 규모를 2조원까지 대형화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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