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워크아웃 자율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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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벽산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자율추진방식' 으로 바뀐다.

이는 기존 워크아웃의 틀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해당 기업의 자율적 경영은 어느 정도 보장하는 방식으로 졸업의 전단계에 해당한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7일 벽산에 대한 워크아웃 자율추진건을 서면 결의한 결과 76.4%의 찬성으로 자율추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벽산의 워크아웃 주관은행을 한빛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했으며, 파견 중인 산업은행 경영관리단은 이달 중 철수하기로 했다.

벽산은 1998년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4백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강력한 자구노력으로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는 ㈜일동제약도 이날 구조조정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워크아웃 조기졸업 업체로 최종 확정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일동제약은 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투자유치와 인원감축 등 자구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52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고 설명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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