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자 군위 교육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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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여교원은 남성교원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

이번 학기에 군위교육청 수장을 맡은 조광자(趙光子.57)교육장은 "10년간 근무해 정이 든 군위의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趙교육장은 1991년 경북에서 처음으로 여성 교육장이 된 권윤금(權允琴)전 영천교육장과 신도희(申桃姬)전 영덕교육장에 이어 3번째 여성출신 교육장.

61년 김천 모암초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감.연구사.장학사.교장과 상주교육청 학무과장 등 두루 경력을 쌓았다.

趙교육장은 "여성 관리직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적은 수" 라며 "관리직으로 승진하기 앞서 부장으로 임명돼야 하는데 성실한 직업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고 했다.

여성으로서 장점인 모성애를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활용, 인성교육에 능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趙교육장은 "남성교원은 여성교원을 여자라기 보다 동료직원으로 생각하고 함께 교육개혁을 이끌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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