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여자 혼자보는 가게 상대 절도 극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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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여성 혼자 있는 상점을 대상으로 한 속임수 절도 및 사기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 수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여성 혼자 가게를 보고 있는 경우 가까운 곳에서 상점을 살펴본 뒤 간판에 있는 전화번호를 이용, 전화를 걸어 "가까운 우체국이나 옆집에 물건을 맡겨놓았으니 찾아가라" 고 말하거나 "급하다" 면서 배달을 요구해 주인이 자리를 비우면 상점에 들어가 현금과 물건을 훔치는 것이다.

또한 가게에서 필요한 물건을 파악해 "싼 값에 물건을 넘기겠다" 며 미리 개설한 타인 명의의 은행계좌번호와 휴대폰 번호를 알려준 뒤 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돈을 빼내고 휴대폰을 해지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치기도 한다.

이런 절도.사기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거나 가게를 비우더라도 문을 잠그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의심을 해보고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이광현.노량진경찰서 신대방2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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