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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심부름’이 흡연 호기심 자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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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천안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흡연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서울대학교가 천안시보건소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말 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8.9%, 여학생은 1.6%로, 전년 15.2%, 6.1%보다 각각 6.3%p, 4.5%p 줄었다.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5곳, 고등학교 20곳 등 451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같은 시기 조사한 전국 청소년 흡연률은 남학생이 18.1%, 여학생 3.5%로 천안지역 청소년들의 흡연률이 전국보다 낮았다.

조사결과 부모의 ‘담배 심부름’이 청소년의 흡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관계자는 “담배연기 없는 도시를 만들기 지난해 올해 10명의 금연시설 지도요원을 학교에 파견하고, 금연 홍보·지도활동을 해왔다”며 “금연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흡연의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만큼 올해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흡연 예방교육과 금연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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