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메달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시드니올림픽 조직위원회(SOCOG)는 13일 시드니올림픽 메달을 공개했다.

앞면에는 로마의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 과 호주의 국화 '위틀' (아카시아의 일종)을 배경으로 그리스 신화 승리의 여신 니케가 월계관을 손으로 들고 있는 전통적 올림픽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파도치는 시드니항과 오페라하우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오륜 마크를 새겨 넣었다.

메달을 디자인한 호주 조각가 보이치에크 피에트라니크는 "개최지인 시드니 시민뿐 아니라 호주 국민들, 더 나아가 지구촌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는 대회임을 강조하려 했다" 고 설명했다.

메달을 제작한 호주 조폐국은 금메달은 직경 68㎜ 순은에 6g의 순금을 코팅했다고 밝혔다. 금메달은 호주 서부에 있는 퍼스민트에서, 은메달과 동메달(구리에 순은을 혼합)은 캔버라에서 제작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보다 28종목 늘어난 3백종목이 벌어지는 시드니올림픽의 메달은 금.은메달 6백50개, 동메달 6백70개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