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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애니 '하얀…' 주제가 부른 가수 이수영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영화 주제곡을 부른 것은 처음입니다. 동요풍으로 귀엽게 부르는 게 상당히 어려웠어요."

'I Believe' 의 가수 이수영(20)이 오는 10월 SBS에서 방영될 창작 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 의 주제가를 맡았다.

13부작 시리즈물인 '하얀 마음 백구' 는 기획부터 작화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애니메이션. 온 가족을 감동시킬 서정미 넘치는 작품으로, 지난해 데모 필름이 동아-LG 국제만화페스티벌과 서울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수상하는 등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화로운 섬 조도. 엄마 없이 아빠와 사는 남매 동이.솔이는 어린 진돗개 백구를 기르고 있다.

어느날 어부인 아버지마저 폭풍으로 실종되고, 소년 가장이 된 동이는 멸치 막장(말리는 작업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병에 걸린 솔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백구를 투견광에게 팔아야 하고….

귀엽고 사랑스런 강아지 백구와 정감어린 동이.솔이의 캐릭터는 TV 방영과 함께 인형과 게임.동화책 등으로도 선보이며 이수영이 부른 주제곡과 배경음악이 담긴 사운드트랙 앨범도 출시된다.

"제 목소리가 맑고 애잔한가요? '하얀 마음 백구' 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제게 주제가를 맡겼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I Believe' 가 수록된 데뷔 앨범이 음반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30만장이 넘게 팔리며 인기가수로 자리잡은 이수영은 깨끗한 이미지와 탁월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가수.

중학교 3학년이던 1995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가 주최한 경연대회에서 으뜸상을 차지하면서 가요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 지난해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친구들이 선물한 마르티스 강아지 '하늘이' 를 기른 지 1년 정도 됐어요. '하늘이' 도 백구처럼 흰둥이죠. 말썽꾸러기지만 백구처럼 착하고 영리해요. "

이수영은 경기도 분당에서 두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가장. 다음달 발매 예정인 2집 준비작업에 한창인 이수영은 "2집 앨범과 '하얀 마음 백구' 가 동시에 팬들로부터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며 수줍게 웃었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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