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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RB "경기 진정세 뚜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9일 전국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제출한 기업활동 조사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근거로 지난 6~7월 제조 및 건설 활동이 둔화하는 등 경기가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FRB는 또 이같은 경기 진정세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애틀랜타.보스턴.시카고.댈러스.뉴욕.리치먼드.샌프란시스코 등 7개 지역에서는 경제 성장 둔화가 나타났고, 클리블랜드.캔자스시티.미니애폴리스.필라델피아 등 4개 지역에서는 성장률에 변화가 없었으며, 세인트루이스만 유일하게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베이지북은 FRB가 오는 22일 통화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할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정책판단 자료로 제시된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베이지북의 내용으로 볼 때 FRB가 이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FRB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물가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4개월간 여섯차례나 금리를 인상한 바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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