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모양빠지게 라면먹던 배용준, 인간적이고 멋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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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필립이 배용준과 함께 떠난 여행담을 털어놨다.

최필립은 1월 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한 인터뷰에서 ‘배용준 닮은꼴 부담스럽다’라고 기사가 나가서 그 기사를 보고 배용준이 전화를 했다”며 “한류스타 전화에 긴장했는데 배용준이 ‘배용준은 배용준이고 나는 나라고 기사냈다며?’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최필립은 “기억은 있지만 없다고, 잘 모르겠다고 우겼다”며 “배용준이 분명히 기사를 봤다면서 ‘너한테 피해가 갔냐?’고 화를 내더라. 그래서 ‘형님 전 이렇게 생긴 걸 영광으로 생각해요’라고 말했더니 다행히 마음이 풀리더라”고 털어놨다.

최필립은 이번 기회에 배용준과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최필립은 “배용준에게 ‘수상스키를 좋아하니까 물가에 한번 모시겠습니다’고 말했다”며 류승수랑 청평으로 놀러가 허름한 뱃사장에서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구형 모터보트 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필립은 “당시 배용준이 팔을 다쳐서 깁스를 했다. 배를 타고 가는데 시동을 걸어 배가 울려도 미소는 잃지 않으며 ‘달달달달달’ 팔이 떨리더라”며 “또 라면을 끓여서 먹는데 깁스한 상태라 불편했는지 라면을 높이 들고 입으로 받아 먹더라. 모양이 빠진다고 했더니 배용준은 ‘배고픈데 그런 게 어디 있냐?’고 말했다. 인간적인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했다.

또 최필립은 당시 배용준에게 사인이 쇄도했지만 깁스를 해서 못 해주고 나중에 보내주겠다고 거절한 사실을 공개하며 “나중에 뱃사장 사장님이 사인을 받았다고 전화를 했다. 작은 약속도 지키는 걸 보고 역시 한류는 틀리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강심장’은 빅뱅 태양 대성, 카라 박규리 구하라, 바다, 이세은, 채민서, 최필립, 고영욱, 천명훈, 장영란, 김효진, 김영철, 브라이언, 정주리, 슈퍼주니어 은혁 이특 신동이 출연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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